◑ 위생적인 음식물 보관 요령
1 먹고 난 음식은 바로바로 냉장실로!
먹고 남은 국, 찌개는 한번 끓여서 냉장 보관하는 게 기본. 아침에 끓여놓은 음식이라고 방심했다가는 저녁에 상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.
일일이 끓이는 게 번거롭다면 전용 용기에 담아 3~5분간 전자레인지 에 돌려 팔팔 끓인 후 식혀서 냉장고에 넣는 것도 요령.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살균 효과가 있다.
하지만 자꾸 끓이면 국물이 줄어들기 때문에 반드시 뚜껑을 덮어 끓이는 것이 좋다 .
가스레인지에 끓일 때도 마찬가지. 물을 약간 보충하여 끓이는 것도 좋은데, 자칫 간이 싱거워질 수 있으니 먹을 때는 맛을 보고 소금 간을 할 것.
2 조 림 반찬은 국물 다시 끓여 붓기
간장에 조린 반찬이라고 해서 방심하는 것은 금물. 조림 반찬도 여름에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. 먹을 양만 큼 조금씩 덜어 먹는 것은 물론 만든 지 2~3일 지나면 조림국물만 따라내어 다시 끓여 붓는 것만으로도 보관기간을 며칠 늘릴 수 있다.
조림국물이 너무 적을 때는 물과 간장, 설탕 을 조금 더 붓고 통째로 끓일 것. 또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었을 때는 2~3일 정도 먹을 분량만 냉장 보관하고 나머지는 소량씩 보관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해두었다가 해동해서 먹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.
3 나물 반찬은 볶아서 보관
나물 반찬은 계절에 상관없이 잘 상하는 음식. 특히 여름에는 냉장고에 넣어두어도 며칠 가지 못한다. 그러므로 한 두 끼 먹을 만큼만 조리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. 단, 많은 양을 했을 경우, 2~3일 정도 먹다가 다시 기름에 볶아서 보관하면 보관기간이 좀 길어진다.
그리고 냉동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아무래도 맛이 덜해지므로 잡채나 어묵볶음 등 다른 요리를 할 때 함께 볶아 먹는 것이 좋고 다져서 냉동했다가 만두소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
4 남은 밥 냉동 보관해두기
여름철에는 보온밥통에서도 밥이 잘 쉬거나 하루만 지나도 냄새가 나서 맛이 떨어지기 쉽다. 밥을 지을 때 식초를 2 방울 정도 떨어뜨리면 약 3일간은 새 밥처럼 먹을 수 있다.
그리고 아예 갓 지었을 때 한 번 먹을 양만큼 나누어 냉동했다가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으면 갓 지은 밥처럼 맛있다.
보온밥솥의 온도가 낮아지면 냄새가 더욱 심해지므로 고무패킹이나 온도 조절 레버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·관리하는 것도 잊지 말자.
5 김치는 중간 크기의 통에 덜어 보관
김치도 금세 시어버리므로 처음부터 냉장고에 넣어 익힌다. 넣고 꺼내는 과정에서도 금세 익어서 제 맛을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중간 크기의 통에 나눠 담 아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한으로 줄일 것. 특히 여름에 많이 먹는 오이김치, 양배추김치 등은 쉽게 물러지므로 소량씩만 담그는 것이 좋 다.
6 냉장고 수시로 정리하기
냉장고는 먹지 않는 음식으로 늘 가득한 경우가 많다. 안쪽 공간도 수시로 점검하여 먹지 않는 것은 바로 버리 고, 유효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식품이나 만든 지 오래된 음식은 잘 보이게 앞쪽 으로 내놓는다.
그리고 금세 상할 것 같은 음식은 비빔밥을 해서 먹어치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. 또 한 냄새가 잘 나는 여름철에는 냉장고에 녹차, 커 피 찌꺼기, 숯 등을 넣어 두어 탈취에도 신경을 쓴다 .
◑ 위생적인 주방 관리 요령
1 설거지 후 배수구에 뜨거운 물 붓기!
배수구는 악취의 온상이 될 수 있 다. 냄 새가 올라오지 않는지, 물은 잘 빠지는지 살펴본다. 설거지 뒤에는 뜨거운 물을 한번 흘려보내는 것만으로도 소독 효과가 있고 기름때도 어느 정도 제 거할 수 있다.
매일 저녁 자기 전에 락스 푼 물이나 베이킹소다 푼 물을 부어놓으면 다음날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. 배수구 클리너를 이용하는 것도 간편하다.
2 음식 쓰레기 냄새는 희 석한 알코올로 없애기
여름철 음식 쓰레기는 매일 버리는 것이 최선. 미처 내놓지 못한 음식물 쓰레기에서 냄새 가 난다면 물에 희석한 알코올을 분무기에 담아 뿌린다 .
원두커피를 마신다면 커피 찌꺼기로 음식물을 덮거나 쓰레기통 바닥에 깔아두는 것도 냄새를 줄이는 방법. 또 지퍼백에 넣 어 냉동실에 보관했다 버리는 것도 한 가지 방법. 특히 과 일 껍질은 금세 초파리가 생기므로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현명하다.
3 주방 쓰레기통 냄새와 때는 락스로 없애기
주방의 쓰레기통 은 기름때나 물때가 끼기 쉬우므로 매번 통을 씻어 바짝 말려 사용해야 한다 . 비닐을 씌우기 전에 신문지에 락스를 뿌려서 바닥에 깔아놓으면 곰팡이 등을 막을 수 있다. 분리 수거 시에도 통조 림이나 요구르트 병은 반드시 물에 헹궈 찌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한다 .
4 도마는 과일용, 육류용으로 분류
깨끗하지 않은 도마는 여름철 세균의 온상이 될 수 있다. 도마는 야채나 식품용과 육·어류용 등 2개를 장만해서 쓰는 것이 좋고 혹은 양면을 쓸 수 있는 도마를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.
야채용 도마는 사용 후 빠른 시간 내 씻어 말리고, 육류용 도마는 중성세제와 표백제로 닦아내고 끓는 물을 부어 소독한다.
수세미에 굵은소금을 묻혀 씻어도 좋다. 처음부터 뜨거운 물로 닦아내면 세균 이 더 잘 번식해 냄새가 심해지므로 찬물로 씻은 후 마지막에 끓는 물로 헹구 면 살균 효과가 더 크다.
5 주방 타일의 곰팡이는 치약과 녹차 찌꺼기로 깨끗이 !
싱크대에 곰팡이가 피었을 경우 부드러운 칫솔이나 스펀지에 치약을 묻혀 문지르면 곰팡이가 벗겨지고 하얗게 된다.
녹찻잎에는 지방을 제거하는 성분이 함 유되어 있기 때문에 먹고 남은 찻잎을 싱크대 위에 뿌리고 스펀지로 가볍게 문지르면 기름때가 제거된다.
6 굳고 끈적거리는 양념병은 냉장 보관
굳고 눅눅해지는 양념병도 여름철 골칫거리. 되도록 가스 레인 지에서 멀리 두고 쓰며 패킹이 단단한 것으로 바꾼다.
또한 눅눅해진 양념은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 려 습기를 제거하면 감쪽같다. 여름철에는 아예 냉장고에 넣어두고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.
7 찬장의 곰팡이 때는 베이킹소다로 제거
곰팡이가 핀 찬장은 소다를 풀어 닦는다. 부엌은 물을 많이 쓰기 때문에 습기가 많은 편. 특히 비가 많이 오면 찬장같이 햇볕이 잘 들지 않고 통풍이 잘 안되는 곳에는 곰팡이 가 피기 쉽다 .
곰팡이가 핀 찬장은 물 1컵에 소다 1숟갈 정도를 풀어 헝겊에 적셔 닦는다. 그 다음, 세 제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 번 닦으면 곰팡이가 깨끗이 없어진다 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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